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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팩주 뜻과 국내 스팩주 투자로 돈 버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혹시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도 원금 보장되는 주식 종목이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오늘의 주인공, 스팩(SPAC)은 원금보장형 투자상품입니다.

    그런데 '원금 보장'은 정말 간사한 말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는 물가상승률만큼 내 돈의 가치는 줄어든 것이니까요. 그런데, 스팩주는 원금이 그대로 보장되면서 심지어 은행 이자만큼 이자를 덧붙여주는 상장 종목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어?!" 라고 생각했는데요, 자본주의는 만들지 못하는 것이 없나 봅니다!!

    스팩주 최신 리스트는 아래 링크를 누르면 네이버금융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최신 스팩주 리스트 모아보기

    국내_스팩주_투자방법

    스팩(SPAC)이란?

    스팩(SPAC)은 'Specified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줄임말입니다. 우리말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라고 번역되는데요, 기업인수목적회사??? 우리말로 봐도 감이 잘 오지 않지요?! 자세한 설명 바로 들어갑니다.

    보통의 회사는 재화나 서비스를 판매해서 이익을 얻는 것이 목적인데요, 스팩은 비상장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스팩의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주식 공모를 통해서 조달한 투자금을 이용해 페이퍼컴퍼니(껍데기회사)를 설립하고 (2단계) 금융기관과 M&A 전문가 등이 우량한 비상장 기업(알맹이기업)을 발굴해서 인수 합병하는 것입니다.

     

    스팩주가 핫한 이유

    니콜라_스팩상장

    여러분 혹시 수소전지자동차 [니콜라] 들어보셨나요?! 뉴욕증시에 상장된 [니콜라]는 2014년 설립된 자동차 회사로 지금껏 차를 한 대도 팔지 않았는데요, 돈 한 푼 벌지 못하는 [니콜라]를 상장시킨 것이 바로, 스펙입니다.

    스팩이 핫해진 이유는 [니콜라] 케이스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7월에는 40억 달러 규모의 역대급 스팩이 상장됐는데요. 40억 달러면 4조가 넘습니다... 스팩이 도대체 뭐길래!!

     

    비상장기업 투자의 새로운 수단

    유동성 장세에 이은 실적 장세에 걸맞게 대형 공모주들이 2021년 하반기에도 줄줄이 상장 예고되어 있기 때문에 공모주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뜨겁습니다.

    다만, 공모주 시장이 뜨거운 만큼 경쟁률이 너무 높아져 이제는 1주 얻기도 하늘의 별따기가 돼버린 듯합니다. 공모주는 따상을 기대하면서 하는 건데, 1주도 받기 힘드니 들이는 노력과 시간, 돈에 비해서 그 수익률은 저조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스팩이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스팩은 최근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요, 2009년에 도입되어 그 역사는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스팩은 일반기업 공모주 청약보다 경쟁률이 낮고 때로는 청약 미달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또한 올해부터 적용된 공모주 균등 배정 방식에 따라 예상보다 더 많은 물량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주 균등배분과 청약 방법

     

    일반 공모와의 차이점 정리

    - (일반공모주) / (스팩)
    - 목적 : 사업자금 조달 / 인수합병
    - 청약증거금률 : 50% / 100%
    - 경쟁률 수준 : 700:1 / 60:1
    - 원금보장 : 안됨 / 상장폐지 시 원금보장

    ** 스팩도 인수합병 후 상장된 다음에는 일반 주식처럼 원금 손실 가능

     

    기업이 스팩을 선호하는 이유

    SK바이오사이언스나 카카오게임즈와 같이 일반적인 공모주 청약 방식으로 증시에 상장하지 않고 왜 '스팩'이라는 기묘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상장 절차의 간소화입니다.

    보통의 상장 절차를 잠깐 살펴볼게요. 투자금을 모으고 싶은 기업이 있다면 해당 기업은 증권사를 통해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받은 다음,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투자금을 얻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최근 증시에 상장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보면, 상장을 위해서 주관사가 되는 증권사를 선정한 후에 거래소의 심사를 받고 기관투자자 청약을 통해서 공모가를 평가받게 됩니다.

    해당 과정을 통해 정해진 공모가로 저와 같은 일반투자자가 청약을 하게 되고, 투자금은 회사로 들어가서 회사의 신사업 등에 쓰입니다. 이것으로 상장 절차는 마무리됩니다.

    그런데 오늘의 주인공, 스팩(SPAC)은 위의 순서와는 반대로 진행됩니다. 일단, 투자금을 모읍니다. 초기투자금은 증권사와 같은 기관에서 내는데요, 이렇게 돈을 모아 상장부터 진행합니다.

    이렇게 돈을 열심히 끌어모아서 상장한 다음에 이제 상장시킬 기업을 시장에서 찾아다닙니다. 사실 스팩은 시한부 인생인데요, 최대 기한은 3년입니다. 제한시간 3년 안에 상장할 기업을 찾으면 적정한 비율로 합병한 후 상장시킵니다.

    다시 말하면, 알맹이 없는 '스팩'이라는 이름의 기업을 먼저 상장시킨 이후에 알맹이가 되는 진짜 기업을 합치는 것입니다.

     

    장점

    기업 입장에서 스팩은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집니다.

    스팩은 자금 조달의 불확실성이 없습니다. 스팩은 투자금을 모은 후 진행하는 것이니, 얼마의 금액이 투자금으로 회사에 들어올지 확실히 알 수 있고요. 특히나 불확실성이 엄청 강한 유성동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상장이 가능합니다.

    물론,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잘 나가는 기업이야 괜찮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은 공모 과정 자체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 공모 과정에서는 공모주의 인기에 따라 공모 금액의 크기가 기대와는 전혀 다를 수도 있는데요. 가끔은 기업의 기대보다 너무 적은 금액이 공모 과정을 통해서 결정되면 상장 철회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간소한 상장 절차는 스팩의 최대 장점입니다. 물론, 합병예비심사도 받아야 되고, 스팩에 투자한 주주들에게도 동의를 받아야 됩니다만 이 모든 것을 생각하더라도 일반 공모 절차보다는 더 빠르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빨리 상장하고 싶은 기업들은 일반 공모보다 스팩을 더 선호하게 됩니다.

     

    공모가 2,000원

    스팩_공모가_2000원

    국내의 모든 스팩의 공모가는 2000원으로 동일합니다. 일반 공모처럼 회사의 시장 가치와 적정 주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스팩 공모가는 2,000원으로 일정하고 필요 투자금에 따라 주수를 늘리는 방식입니다.

    전체 스팩 투자금을 살펴보면 많게는 200억~300억 정도의 돈을 모으는데, 한 주당 가격은 모두 2000원으로 동일하니 투자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주수가 많다는 뜻이겠죠?!

     

    투자자에게 좋은 이유

    기업의 입장 말고 투자를 하는 개인들에게 스팩이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팩의 최대 장점은 하방이 완벽하게 막혀 있다는 것입니다. 스팩의 목적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이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제한된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적당한 기업을 못 찾으면 어떻게 될까요? 공모가 2000원을 그대로 다시 돌려줍니다.

    그런데 원금만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약정된 이율에 따라 3년의 이자도 붙여서 줍니다. 요즘은 금리가 낮아서 이자라는 것도 뭐 얼마 안 되겠지만 '밑져야 (거의) 본전'이라고 생각하면 투자하는 동안에도 마음이 놓일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은행에 넣어두는 것보다 은행만큼의 이자로 하방은 튼튼하고 상방이 열려 있는 스팩주는 관심을 끌 수밖에 없겠지요?!

     

    주가 상승 요인

    그렇다면 스팩주의 주가 상승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만약에 상장할 기업을 찾던 스팩이 합병할 기업을 잘 찾았다면 이제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스팩은 일반 공모 청약과는 다르게 경쟁 없이 내가 낸 투자금만큼 주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공모보다 더 많은 주수를 받을 수 있어 일반 공모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합병되는 기업이 좋아야 주가도 기대만큼 오를 수 있겠죠?!

     

    단점이 있을까?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스팩주에도 단점이 있을까요? 네,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으니까요. 스팩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합병할 기업은 찾기는 했는데 시장의 이목을 끌지 못하는 B급 회사면 오히려 상장 이후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ㅠㅠ

    그렇지만 너무 걱정 마세요. 스팩주에 투자했다고 해서 무조건 합병하는 회사의 주식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합병할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합병하는 비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투자금을 다시 회수할 수 있습니다.

    투자금 회수 방법도 간단합니다. 합병하기 전 주식 팔듯이 그냥 팔아버리거나 주식매수청구권이라고 해서 내 주식을 그대로 사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2. 거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가격에 매매가 어렵습니다.

    3. 어떤 스팩이 좋은 기업을 골라 합병할지는 사실 복불복에 가깝습니다.

    4. 합병대상이 결정된 후에는 심사하는데 5개월 정도가 소요되는데요, 그 기간 동안은 매매가 정지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돈이 잠시 묶여 있을 수 있습니다.

     

    스팩주 총정리

    스팩주 정리 들어가겠습니다.

    스팩은 하방이 튼튼합니다. 원금+약정이자만큼 원금이 보장되며 합병하는 회사가 마음에 안들 때는 투자금 그대로 회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합병이 잘되면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으며 일반 공모보다 더 많은 주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스팩주 투자 방법

    스팩주_매매방법

    그렇다면 스팩주는 어떻게 투자할 수 있을까요? 일반 공모주처럼 공모주 청약을 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 주식거래처럼 장내에서 매매가 가능합니다.

    다만 문제는 어떤 스팩을 고르는 것이 좋은지 알기 어렵다는 점인데요. 사실 여기서부터는 복불복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조금 더 가능성이 높은 스팩을 고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초기 투자금을 내는 것은 증권사와 같은 기관이라고 했는데요. 이 기관이 과거에는 좋은 기업을 찾아서 합병을 했는지 그 사례와 빈도를 확인해 보면 조금 더 확률 높은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더 드릴게요. 소소하지만 확실한 수익을 얻는 방법입니다. 스팩은 3년 안에 합병할 회사를 찾아야 한다고 했는데 이 3년이 얼마 남지 않은 합병에 실패한 스팩을 찾습니다. 그리고 공모가 2000원보다 아래로 거래되는 스팩이 있다면 사버리세요.

    남은 기간이 모두 지나면 청산되는데, 공모가 2000원+이자 까지 해서 소소한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같은 유동성장세+실적장세에서 너무 소소한 수익이 아닐까 싶지만 전혀 위험하지 않는 투자인데 수익이 난다는 것 자체가 엄청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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